글이 쓰였을 당시의 일본의 시대상이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일본 문학. '고사기 古事記(코지키)'등을 기원으로 하는 긴 역사를 가지고, 다양한 문호의 손에 의해서 진화를 이루어 왔습니다. 명작으로 여겨지는 것도 많고, 무엇부터 읽으면 좋을지 고민하는 분도 많을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일본 문학의 추천 작품을 소개합니다.
영화화된 인기작 등 입문편으로도 읽기 쉬운 작품을 픽업했습니다.
무슨 책을 고질지 고민일때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일본 문학 작품이란?
감정이나 사상등을, 언어로 표현한 예술인 문학 작품. 그 중에서도, 일본에서 태어난 것이 일본 문학 작품의 정의의 하나입니다. 소설뿐만 아니라 수필이나 시가, 희곡 등도 일본 문학 작품에 포함됩니다.
『고사기 古事記(코지키)』나 『만엽집 万葉集(만요슈)』등이 일본 문학의 기원. 1300년 이상의 역사가 있습니다. 소설에 있어서는, 메이지 시대인 1887년에 후타바테이 시메이 二葉亭四迷가 발표한 『뜬 구름 浮雲』이, 언문 일치체로 쓰여지는 현대 소설의 선구가 되었습니다.
명작으로서 계속 읽혀온 일본 문학 작품은 현대에도 통하는 보편적인 사상이 느껴지는 것이나, 섬세하게 잘 다듬어진 아름다운 문체의 것 등, 매력은 다양합니다. 일본인의 정신성·사회적 배경을 이해하는데 있어서도, 일본 문학 작품은 참고가 됩니다.
특히 메이지 시대(1868년~1912년)부터 쇼와 시대(1926년~1989년)에 쓰여진 문호의 유명한 작품은 일본 문학 작품의 걸작이라고 불리는 것도 많아, 입문편으로도 추천합니다. 보다 독서의 폭을 넓히고 싶은 분은 꼭 손에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01. 마음 こころ / 나츠메 소세키=나쓰메 소세키 夏目漱石
"일본 문학의 금자탑"으로 불리는 나쓰메 소세키의 대표작 중 하나입니다. 자신의 과거의 업에 얽매인 인간의 「마음」을 교묘하게 그린 일본 문학의 걸작입니다. 신초 문고판에서는 누계 발행 부수 750만부를 돌파하고 있습니다. 많은 미디어 믹스도 되었습니다.
가마쿠라의 해안에서 만난, 학생인 「나」와 한 남성.
아내와 조용히 살면서, 이상한 매력을 가진 그를, 나는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흠모하게 됩니다.
그런데 어느 날 내게 도착한 것은 선생님의 유서였습니다.
거기에는 선생님의 슬픈 인생고백이 적혀 있었습니다.
교과서에도 실리는 작품. 이야기는 3부로 구성되어 「나」와 선생님의 만남부터 선생님의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밝혀나갑니다. 현대에도 통하는 인간의 이기주의나 마음의 갈등을 극명하게 그린 추천하는 일본 문학입니다.
02. 인간 실격 人間失格 / 다자이 오사무 太宰治
다자이 오사무의 대표작이며, "일본 문학의 최고봉"이라고도 불리는 명작입니다. 나츠메 소세키의 '마음'과 더불어 일본내 누계 발행 부수 1위를 다투는 인기작입니다. 무뢰한 같은 생활을 일삼은 다자이 오사무 자신의 고뇌를 쓴 자전적 소설로 알려져 있습니다. 종종 영화화나 만화화도 되어 왔습니다.
주인공은 도호쿠(東北)의 명가 출신의 오오바 요조(大庭葉蔵).
어릴 때부터 남과 세상을 두려워하고 주변의 눈치만 살피는 익살을 부렸습니다.
자신을 속이고, 타인을 기만하고 파멸적 행위에 손을 계속 물들이던 오오바는 어느 날 유부녀와 심중(동반자살)미수를 하게 되는데.
오오바의 수기로서 쓰여진 본 작품은, "부끄러움이 많은 생애를 보내 왔습니다"라고 하는 시작 문구가 유명. 스스로를 속이면서도 사랑받고 싶다고 하는, 누구라도 가질 수 있는 인간의 자의식을 철저하게 파고들었습니다. 현대에도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계속 모으고 있는, 추천하는 일본 문학입니다.
03. 설국 雪国 / 가와바타 야스나리 川端康成
일본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대표작.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설국이었다"는 서두문이 유명한 세계적 명작입니다. 전 세계에서 번역 출판도 되고 있습니다.
연말, 산골 온천마을로 향하기 위해 기차에 오른 문필가 시마무라.
신록의 계절에 방문했을 때 만난, 19살의 아름다운 여성·고마코를 다시 만나러 가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자 같은 차량에서 환자인 남자와 동행하고 있던 요코라는 여성에게 시마무라는 흥미를 가지게 됩니다.
실은 요코와 고마코 사이에는 어떤 연결고리가 숨겨져 있었는데...
설국에서의 애증극을 철저한 정경묘사로 표현한 것이 이 작품의 특징입니다. 마치 시를 읽는 듯한 아름다운 표현들에 압도됩니다. 일본어의 아름다움과 가능성을 만끽할 수 있는 추천하는 일본 문학입니다.
04. 라쇼몽·코 羅生門・鼻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芥川龍之介
표제작의 2편을 시작으로 하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초기의 작품으로 이루어진 단편집입니다. 블랙 유머 넘치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필치를 만끽할 수 있는 작품. 교과서 등에도 게재되어 온 일본 문학의 명작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교토가 천재나 기근으로 초췌해 있을 무렵, 황폐해진 나생문에서 시체의 머리카락을 한 올 한 올 뽑아내고 있는 노파를 목격하는 『라쇼몽』.
턱 밑까지 축 늘어진 코를 콤플렉스로 여기던 스님이 코를 짧게 하려고 악전고투하는 『코』.
인간의 이기주의나 타인의 행복을 시기하는 심리 등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가 많이 있습니다. 읽기 쉬운 단편집이므로, 일본 문학 입문편으로도 추천합니다. 고전과 설화에 착상을 얻었다고 하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원점을 꼭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05. 사양 斜陽 / 다자이 오사무 太宰治
몰락 귀족 가문을 무대로 기존 도덕에 도전을 던진 다자이 오사무의 대표작 중 하나. 쇼와 22년(1947년)에 발표된 본작품은, 사회에 '사양족'이라고 하는 유행어도 만들어 낼 정도의 영향력을 가져온 일본 문학입니다.
이야기의 무대는 종전 직후.
몰락한 상류층 출신인 가즈코에게는 병들어 누워있는 임종이 가까운 어머니와 마약에 중독된 동생 나오지가 있었습니다.
사회의 소용돌이 속에서 장래가 불안해진 가즈코는, 동생 나오지의 스승이면서 처자식이 있던 유명작가 · 우에하라에게 매달리기 시작하는데….
실은 요코와 고마코 사이에는 어떤 연결고리가 숨겨져 있었는데...
4인 4색의 망해가는 모습과 함께 전후를 살았던 인간의 강인함을 그렸습니다. 또 사랑을 앞에 두고 어지럽게 변하는 여자의 심정도 드라마틱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읽기 쉬운 문장이므로, 일본 문학의 입문 작품으로 추천합니다.
06. 문신·비밀 刺青・秘密 / 다니자키 준이치로 谷崎潤一郎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처녀작 『문신』 등, 초기의 단편 7편을 수록한 걸작 단편집입니다. 탐미주의적인 세계관으로 채색된 일본 문학을 대표하는 페티시즘 소설 중 하나입니다.
살갗을 찔려 몸부림치는 사람의 모습에 희열을 느끼는 솜씨 좋은 문신사 세이키치.
에도의 사람들이 문신을 하기 위해 그를 방문합니다만, 세이키치는 자신이 꿈꾸던 이상적인 미녀에게 자신의 영혼을 새기고 싶다는 숙원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세이키치는 바로 이상이던 미녀를 발견하게 되는데...
탐미와 페티시즘이 뒤섞인,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문학적 원점을 느낄 수 있는 작품. 유일한 자전적 소설 『이단자의 슬픔 異端者の悲しみ』등도 수록되어 있어 취향도 다양한 다니자키 문학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다니자키 준이치로 작품을 처음 읽는 분들에게도 추천하는 단편집입니다.
07. 금각사 金閣寺 / 미시마 유키오 三島由紀夫
영화화나 연극화 등도 다수 된 미시마 유키오의 대표작. 1950년에 실제로 일어난 금각사 방화 사건에 대해 미시마 유키오가 용의자에 대한 견해를 창작한 장편 소설입니다. "전후 문학의 최고 걸작"이라고도 불리며 국제적으로도 높이 평가되고 있습니다.
심한 말더듬과 외모 때문에 고민이고, 어릴 때부터 괴롭힘을 당했던 수학중인 승려 · 미조구치.
예전에 아버지로부터 "금각사만큼 아름다운 것은 없다"는 말을 들었던 소년은 상상 속에서 금각사의 아름다움을 부풀려 갑니다.
그는 왜 동경의 존재인 금각사를 불태웠을까요?
금각사의 미에 뒤틀린 마음을 품은 청년의 모습을 통해 현실과 이상에 시달리는 인간의 보편적인 심리를 담고 있는 작품. 귀기 어린 심정 묘사에 가슴이 흔들립니다. 일본 문학의 불후의 명작으로 추천하는 1편입니다.
08. 산시로 三四郎 / 나쓰메 소세키 夏目漱石
『그 후 それから』, 『문 門』으로 이어지는, 나쓰메 소세키의 전기 3부작의 첫 번째 작품. 러일전쟁 후의 일본을 무대로 학문이나 우정, 연애로 고민하는 당시 청년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영상화도 된 적이 있는 일본 문학에 있어서의 청춘 소설의 명작입니다.
23살의 오가와 산시로(小川三四郎)는 구마모토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도쿄에 있는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상경합니다.
보는 모든 것이 새롭고 활기찬 대도시의 공기에 농락당하는 산시로.
이윽고 그는 자유롭고 매력적인 여성 사토미 미네코를 만나, 그녀에게 강하게 끌리게 되는데...
산시로의 서투른 연애 모습에서 청춘의 상쾌함과 씁쓸함을 맛볼 수 있는 작품. 나츠메 소세키 작품 중에서도 읽기 쉬움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학생에게도 추천하는 일본 문학입니다.
09. 레몬 檸檬 / 카지이 모토지로 梶井基次郎
섬세한 감정의 미묘함을 표현한, 카지이 모토지로를 대표하는 일본 문학 작품입니다. 표제작을 포함해 14편이 수록된 단편집입니다. 1925년에 발표되었고 2013년에 KADOKAWA에서 문고판이 출판되었습니다.
남자는 몸 상태가 나빠지면 아름다운 물건을 보는 사치를 하고 싶어집니다.
향기와 색채에 자극을 받아 선반에 레몬 1개를 놓습니다.
자신에게 상처를 주는 현실이나 병과 싸우는 모습을, 풍부한 감수성을 이야기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단편의 주인공이나 등장인물이 병을 앓고 있어, 그 속에서의 감정을 그린 작품. 기본적으로 작풍은 음울하고 어둡지만, 완전히 절망하지는 않은 섬세한 기분을 문학으로서 맛볼 수 있습니다. 마음에 걸리는 일본 문학을 찾고 있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10. 모래의 여자 砂の女 / 아베 코보 安部公房
제 14회 요미우리 문학상을 수상한 아베 코보의 대표작. 2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프랑스에서는 최우수 외국 문학상도 수상했습니다. 1964년에 영화로도 만들어진 일본 문학사에 남을 걸작입니다.
니키 쥰페이는 취미인 곤충 채집을 위해 한 해안의 모래 언덕을 방문한 것이 이야기의 시작입니다.
그곳에는 금방이라도 모래에 묻힐 것 같은 마을이 있었습니다.
마을 가운데 모래 구덩이 바닥에 파묻혀 가는 외딴집에 갇힌 니키.
생각나는 모든 방법으로 탈출을 시도하지만 집을 지키기 위해 집주인 여자는 니키를 만류합니다.
심지어 마을 사람들까지도 구덩이 위에서 니키의 도망을 방해하는데...
독창적인 세계관이 매력인 아베 코보의 작품. 본 작품에서는, 부조리하고 서스펜스적인 전개 속에서 조금씩 변화해 가는 니키의 모습으로부터, 인간의 본질이나 자유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기분이 나쁘면서도 기상천외한 일본 문학을 읽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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