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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뉴스

[일본 뉴스] "총 길이 100km" 불곰 침입 막는 '전기 울타리 장성' 구상 - 주택가에 곰이 출몰해 4명 부상… 3년째 모색 중인 '분리 공존' - 10월 24일

by 덕을행하는자-덕자 2024. 10. 24.

 

 2021년 6월 몸길이 1.6m의 불곰이 삿포로시 히가시구의 주택가에서 차례로 사람을 덮쳐 4명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과거, 식인곰의 피해가 있었던 지역이지만, 그것은 140년 이상 전의 일입니다. 지금은 공항이 정비되어 히가시구의 인구는 약 25만 명으로 도쿄의 시부야구에 필적합니다. "설마 그런 곳에 곰이 나오다니." 행정도 주민도 사태를 상정하지 않았습니다.

 

 불곰은 10km 이상 떨어진 북쪽 산에서 강을 따라 시가지로 들어온 것으로 보입니다. 침입을 막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되는 가운데, 장대한 플랜이 부상합니다. 「총 길이 100킬로미터의 전기 울타리로 막자」. 유지가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불곰 목격 건수는 이미 2400건을 넘었습니다. 마을에 모습을 드러낸 불곰은 끊임이 없고, 구제도 계속됩니다. '전기 울타리 장성'으로 분리 공존이 가능할까요? 실현성을 찾았습니다.

 

갑자기 주택가에 출몰한 불곰 추격극의 현장

 

불곰 출현
2021년 6월 도심에 갑자기 나타난 곰

 

 3년 전 2021년 6월 18일 오전 5시 40분 즈음. 지역 방송국의 보도 기자에게 불곰이 목격된 히가시구 기타 18조 히가시 17초메 현장. 신고는 이미 30건에 달했고, 오전 6시경에는 인적 피해 정보도 도착했습니다.

 

"쇼핑몰과 초등학교 풀숲에 곰이 숨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람이 습격당하는 위험한 상황에, '차내에서 나가지 마라'라고 기자에게 본사에서의 명령이 내려집니다. 불곰이 도사리고 있는 풀숲에 차내에서 카메라를 향해 리포트를 수록했습니다.

 

불곰의 모습을 확인한 것은 직선거리로 약 4km를 이동한 오전 8시 29분경.

 

"불곰이 있습니다. 이쪽을 보고 있어요, 경찰차가 에워싸고 있어요." 차 안에 있었다고는 하지만 등골이 오싹해집니다. 몸길이 1.6m, 체중 160kg의 수컷. 생각보다 커보였어요.

 

구제된 곰
구제된 직후의 현장(2021년 6월)

 

 불곰은 경찰과 사냥꾼에게 몰려 공항에서 700미터 떨어진 수풀에 몸을 숨겼습니다. 교착상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오전 9시 50분부터는 긴급 특별 방송이 스타트.

 

 그리고 오전 11시 16분. 추적극이 막을 내립니다. 기자의 약 20미터 앞에 다시 불곰이 나타났습니다. 매마른 듯한 총소리가 5번 울려 퍼졌고 불곰은 구제되었습니다.

 

'죽는줄 알았다' 습격당한 남성 갈비뼈가 부러져 폐기흉

 

곰에게 습격당한 남자
100바늘 꿰매는 부상으로 치료받는 안도씨(본인제공)

 

 누구에게나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갑자기 뒤에서 습격당해 다친 안도 신이치로(46)씨도 그 중 한 명. 출퇴근을 위해 집에서 지하철역을 향해 인도를 걸어가는 중 불곰은 뒤에서 습격. 엎치락 덮치락, 몇 번이고 덮쳤습니다.

 

 "갑자기 습격당한 순간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시간적으로는 30초, 체감적으로는 1분 정도 당했습니다. 계속 물려서 죽는 줄 알았어요.(안도 씨)"

 

 안도 씨는 갈비뼈가 6개 부러져서 폐기흉이 됐습니다. 물린 상처와 베인 상처로 100바늘 이상 꿰맸습니다. 피해 3년이 지난 지금도 통증에 시달리다 올 여름 전기를 흘려넣으면 통증을 완화하는 수술을 무릎과 옆구리에 시행한 것.

 

100년이상 지나 다시 불곰 피해 흔적 조사

 

불곰 이동 경로
불곰의 추정경로(불곰이 삿포로시의 인구밀집지에 가까워질수록 색이 붉어진다고 표현)

 

 이번 사건보다 전에 히가시구에서 불곰 피해가 있었던 것은 1878년 (메이지 11년)의 일입니다. 겨울잠에서 깨어난 불곰이 사냥꾼과 개척민을 덮쳐 사망자 4명을 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에는 아직 원시의 숲이 주변에 펼쳐져 있었습니다. 공항이 정비되고 사람이 살게 된 이 땅에 왜 100년 이상 지나 다시 불곰이 출몰했을까.

 

 행정 기관이나 연구자등은 흔적을 철저 조사. 똥과 발자국, 목격 정보를 통해 하나의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수컷이 암컷을 찾아 남하하다 보니 주택지에 도착했습니다. 삿포로의 북쪽, 10킬로 이상 떨어진 마시케 산지에서, 토베츠 초를 지나, 이시카리 강을 건너, 후시코 강이나 수로를 지나 삿포로시 히가시구의 주택가에 도달했습니다. 풀이 무성해 몸을 숨기기 쉬웠다고 생각합니다" (삿포로시의 담당자)

 

총 길이 100km 전기울타리 부설 장대한 계획

 

정비 호소
"전기 울타리의 장성"의 정비를 호소하는 오타니 씨

 

 조사 결과를 보고 통과점으로 여겨지는 토베츠 초(마을)에서 움직이기 시작한 사람이 있습니다. 야생 동물용의 덫이나 전기 울타리의 제조·판매 회사 「팜 에이지」를 경영하고 있는 오타니 에이지 씨(65). 이시카리 평야와 북쪽의 산지의 경계에 총 길이 100킬로의 전기 울타리를 부설하는 계획을 주창했습니다. 마치 만리장성 같습니다.

 

 "토베츠 초에서 신토츠카와까지의 직선으로 50킬로, 총 길이 100킬로 전기 울타리를 사용해 완충지대를 만들면, 홋카이도의 북쪽의 곰과 구분할 수 있습니다. 전기 울타리로 사람의 생활권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젖소나 육우를 방목해 경제활동도 가능하게 합니다." (오타니 씨)

 

총 길이 100km 전기 울타리
오타니 씨가 주장하는 전기 울타리 장성 이미지

 

 오타니씨는, 25년전부터 과소화(인구감소)로 황폐해진 구역로의 이주를 전국으로부터 재촉해, 지금은 약 50세대가 살고 있습니다. 사람이 살게되면 히가시구의 불곰이 지나간 것 같은 몸을 숨기면서 이동할 수 있는 초지가 정비됩니다.

 

 불곰이 증가했기 때문에 줄이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 가지 않게 하는 것이 공생에는 필요하다고 오타니 씨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을의 산이 황폐화하고 있는 것은 홋카이도 뿐만이 아닙니다. 하루빨리 실용화해 전국에도 알리고 싶습니다." 오타니씨는 열정적으로 말합니다.

 

 100킬로를 부설하게 되면, 총액은 10억엔(*한화 약 9,072,997,990원)으로 늘어납니다. 그러나, 전기 울타리의 부설에 의해, 치솟는 수입 사료에 의존하지 않고 방목으로 키울 수 있었기 때문에, 3~50%의 코스트 컷에 성공한 실적도 있습니다. 2021년, 오타니 씨는 야생 동물과 경제 활동의 관계를 모색하고 싶은 홋카이도 대학 농학부와 함께 공동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10월 24일 환율기준

 

전기울타리 도입 목격수 급감 사례도 산적

 

전기 울타리
샤리 마을에서 정비하고 있는 전기 울타리

 

 불곰이 빈번히 출몰하는 시레토코 반도의 샤리 마을에서는, 2006년에 곰 대책으로 우토로 지구를 둘러싸도록 4킬로의 전기 울타리를 도입, 2007년에 가동했습니다. 49건이었던 곰 목격수는 가동 후 1년 만에 5건으로 격감했습니다.

 

 "불곰이 출몰하면 전화를 받고 출동하는데 그 횟수도 많이 줄었습니다. 사슴이나 불곰의 침입은 확실히 억제되고 있습니다" (시레토코 재단 담당자)

 

 그 후, 2킬로 연장했지만, 과제도 부각되고 있습니다. 비용 3000만엔(한화 약 272,320,380원)은 마을이 부담합니다. 일부를 홋카이도가 보조했습니다. 풀이 와이어에 닿으면 누전 효과가 없습니다. 부지런히 벌초를 할 필요가 있고, 전기 요금을 포함하여 연간 170만엔의 유지비가 소요되고 있습니다.

 

오타니 씨
홋카이도대학 농학부와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오타니씨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타니 씨는 홋카이도 대학 농학부와의 공동 연구를 추천해, 환경성의 연구 사업으로서의 인가를 목표로 합니다. 10월 18일, 사업 계획을 제출했습니다.

 

"국가 신청은 5년 정도 걸립니다. 우선은 토베츠 초에서 마을 유림의 활용도 포함해, 10~20킬로의 완충대의 정비. 잘 되면 5배 10배 정도의 거리로 늘리고 싶습니다" (오타니씨)

 

 단순한 방벽이 아니라 경제력을 가진 완충대를 창조해야합니다. 실용화는 25년 뒤인 2050년. 불곰과의 공생의 길에 한 발짝 내딛기 위해 긴 호흡의 활동은 이제 막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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